통일신라 석조물 ‘경주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 보물 된다
이나영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07일
문화재청은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茸長溪 池谷)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탑은 7매의 지대석 위에 커다란 사각형 석재 8개를 2단으로 쌓아 기단을 만든 전탑(塼塔,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형 석탑이다.
특이한 점은 탑을 이루는 몸돌은 하나의 석재를 썼고,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은 점이다. 또한 1층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의 네 모서리에는 풍탁(風鐸)을 달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석탑은 본래 절터에 무너져 있었는데 2000∼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2002년 복원됐다. 석탑의 최상부 옥개석 아래는 대부분 원부재가 활용됐다.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경주 남산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전탑형 석탑인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과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보물 제124호)이 9세기께 유물이라는 점으로 미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미 보물로 지정된 경주의 전탑형 석탑들보다 옥개석을 받치는 돌의 단수가 작고, 더 길쭉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건립 시기가 다소 늦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일부 파손됐으나 상륜부가 남아 있고 원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이나영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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